의료 자살시도자, 사례관리 받을수록 자살위험 낮아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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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휴먼일보 댓글 0건 작성일 21-08-19 13:46본문
자살시도자, 사례관리 받을수록 자살위험 낮아져
□ 보건복지부(장관 권덕철)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(이사장 황태연)은「2020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」결과를 발표했다.
○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(이하 ‘응급실 사후관리사업’)은 병원 응급실에 사례관리 전담인력*을 배치하고, 응급의학과·정신건강의학과와 협업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적시 치료와 사후관리를 통해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.
* 최소 2명 이상의 정신건강전문요원 등으로 구성(’20.12월 기준 총 163명)
- 자살시도자가 응급실에 오면 응급의학과는 초기평가로 환자의 과거와 현재의 자살위험을 평가하고,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자살 시도와 관련한 정신과적 진단평가를 실시한다.
- 사례관리팀은 응급실에서 퇴원한 자살시도자에게 전화 및 대면 상담을 진행(최소 4회)한 후,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한다.
○ 2013년 25개 병원에서 처음 시행한 이후 매년 참여병원이 늘어 2020년에는 총 66개 병원이 응급실 사후관리사업을 수행하였다.
* ’21.8월 기준 응급실 사후관리사업 수행기관 : 총 76개소
□ 2020년 응급실 사후관리사업 수행병원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총 2만 2,572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.
○ 자살시도자는 여성이 1만 4,148명(62.7%)으로, 남성 8,424명(37.3%)보다 많았고, 연령대별로는 20대(28.3%) 비율이 가장 높았다.
- ’19년 대비 전체 자살시도자 중 남성 비율은 소폭 감소했으나(40.1%→37.3%, 2.8%p 감소), 여성 비율은 증가(59.9%→62.7%, 2.8%p 증가)하였다.
-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시도자는 감소하였으나, 19세 이하, 20대는 증가하였고, 특히 여성 자살시도자 중 20대 비율은 전년 대비 5.9%p 증가((’19) 26.7%→(’20) 32.6%)한 것으로 나타났다. (* 남성 자살시도자 중 20대 비율은 3.9%p 증가)
< 2020년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성·연령대별 현황 (66개 응급실 기준) >
(첨부파일 참조)
< 2019년∼2020년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중 연령대별 비율 추이 >
(첨부파일 참조)
< 2019년∼2020년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성별·연령대별 비율 추이 >
(첨부파일 참조)
○ 과거 자살 시도 경험 관련, 응답자 1만 6,698명 중 8,205명(49.1%)이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.
- 여성(55.5%)이 남성(37.3%)보다 과거 자살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높고, 남녀 모두 과거 자살 시도 경험은 ‘한번’이 각각 37.1%, 27.7%로 가장 많았다.
○ 자살 시도 방법은 ‘약물 음독’(50.8%), ‘둔기·예기’(21.3%), ‘농약 음독’(7.0%) 순으로, 모든 연령대에서 약물 음독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, 60대 이상에서는 ‘농약 음독’(60대 22.2%, 70대 29.5%, 80대 이상 30.5%)에 의한 자살 시도가 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.
- 여성은 특히 ‘약물 음독’ 비율(57.4%)이 다른 유형에 비해 크게 높았다.
< 2020년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자살시도 방법(성별) >
(첨부파일 참조)
○ 자살 시도 동기는 ‘정신장애 증상’(36.4%)이 가장 높았고, ‘대인관계’ (18.1%), ‘말다툼 등’(11.6%), ‘경제적 문제’(8.0%) 순으로 나타났다.
○ 자살시도자는 절반가량(49.2%)이 자살 시도 당시 음주 상태였는데, 남성은 ‘음주’(56.4%), 여성은 ‘비음주’(54.9%)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.
○ 남녀 모두 충동적(90.2%)으로 자살을 시도한 경우가 대부분으로,
- 여성(92.2%)이 남성(86.7%)보다 충동적인 자살 시도 비율이 높았고, 연령이 증가할수록 계획적(10대 이하 6.1% vs. 70대 이상 16.4%) 자살 시도 비율이 높았다.
○ 자살 시도 진정성은 여성의 경우 자살을 시도해 ‘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지, 정말 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’에 응답한 비율(38.8%)이 높았던 반면, 남성은 ‘정말 죽으려고 했으며, 그럴만한 방법을 선택했다’에 응답한 비율(37.0%)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.
○ 응급실 내원 후 정신건강의학과 평가 의뢰된 1만 5,196명에 대한 추정진단 결과는 우울장애(54.1%), 적응장애(11.8%) 순으로 많았다.
□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2만 1,246명(사망, 전원 제외) 중 1만 2,693명(59.7%)이 사후관리에 동의했고, 이 가운데 사례관리서비스 4회 이상 완료자 8,069명(63.6%)을 대상으로 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,
○ 사후관리를 진행할수록 자살 및 정신건강 관련 지표(△전반적 자살위험도, △자살 생각, △우울감, △알코올 사용문제, △식사·수면 문제 등)가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.
- (전반적 자살위험도*) 사후관리 초기와 4회 진행 후 자살위험도를 비교했을 때 사례관리서비스 4회 이상 완료자 중 자살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은 7.9%p 감소(1회 접촉 14.4% → 4회 접촉 6.5%)하였다.
* 자살시도자의 사후관리 면담 당시 상황을 기준으로 ‘자살 및 스트레스’, ‘증상 및 정신상태’ 관련 항목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상자의 자살위험도를 ‘상, 중, 하’로 평가
< 사후관리에 따른 ‘전반적 자살위험도’ 변화 >
(첨부파일 참조)
- (자살 생각) 사후관리 4회 이상 완료자 8,069명 중 자살 생각이 있는 경우는 사후관리 초기 27.5%(2,218명)이었으나 4회 진행 시 15.7%(1,266명)로 11.8%p 감소하였다.
- (우울감) 우울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후관리 초기 65.3%(4,504명)에서 4회 진행 시 48.5%(3,232명)으로 16.8%p 감소하였다.
- (알코올 사용문제) 알코올 사용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후관리 초기 14.3%(952명)에서 4회 진행 시 10.6%(698명)으로 3.7%p 감소하였다.
- (식사·수면 문제) 식사·수면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후관리 초기 47.8%(3,227명)에서 4회 진행 시 37.1%(2,476명)으로 10.7%p 감소하였다.
<사후관리에 따른 ‘자살사고’ 변화>
(첨부파일 참조)
<사후관리에 따른 ‘우울감’ 변화>
(첨부파일 참조)
<사후관리에 따른 ‘알코올 사용문제’ 변화>
(첨부파일 참조)
<사후관리에 따른 ‘식사 및 수면 문제’ 변화>
(첨부파일 참조)
□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* 현황분석 결과, 의료비 지원은 자살시도자의 지속적인 사후관리 참여를 유도하고, 자살위험도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.
*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, 사후관리사업 운영비(보건복지부 지원) 등을 통해 지원
○ 사후관리서비스에서 중도 탈락하는 비율은 의료비 수혜자(15.1%)가 의료비 비수혜자(38.0%)보다 22.9%p 낮았다.
○ 자살위험도 비교 시 사후관리 초기와 비교하면 4회 진행 시 자살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은 의료비 비수혜자가 7.7%p 감소한 반면, 의료비 수혜자는 10.6%p 감소하였다.
<의료비 수혜 여부에 따른 ‘사후관리서비스 중도 탈락률’ 변화>
(첨부파일 참조)
<의료비 수혜 여부에 따른 ‘전반적 자살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’ 변화>
(첨부파일 참조)
□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“응급실 사후관리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자살시도자가 다시 자살에 이르지 않도록 자살 고위험군 자살예방대책을 확대·강화해 나갈 것”이라고 전하면서,
○ “사업 수행기관을 확대해나가는 한편, 자살시도자가 어느 응급실에 가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나가겠다.”라고 밝혔다.
□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“이번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다수의 자살시도자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고, 이를 통해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어한다.”라며
○ “응급실에서 만난 자살시도자들이 적절한 상담·치료와 민간·지역사회와 연계한 복지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자살시도자의 자살위험을 분명히 낮출 수 있다.”라고 강조했다.
출처: 보건복지부
등록일:2021.08.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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